아침 일찍 아들 전화가 온다~
엄마! 필이가 열이 펄펄 나는데....
어제 반 친구집에 놀러갔다왔는데 그집 식구들 신종풀루 걸렸단다,
오 마이갓!
빨리 집에서 가까운 인하대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,
신종풀루 검사도 하고 시간이 꽤 걸려서 데리고 왔는데...
신종 풀루는 아니고 목이 부어서 열이 난다고...
아유~ 깜짝이야!
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가슴을 쓸어 내린다~
얼굴이 불덩이가 돼어 먹지도 않고 말도 않고...
누워만 있는 필군 가엽서서 우짤꼬....
필군 재워놓고...
난 흙놀이 한다,
콩분 몇개 심어주고
너도 샤프란 화분 옮겨서 새흙으로 심어주고,
말발도리와 재라늄 분갈이 해주고...
천리향 삽목해서 꽂아놓고...
라울도 싹뚝해서 새로 심는다,
흙 한자루 사다놨으니 앞으로 분갈이 하는 일 잦아질거다.....ㅋㅋㅋㅋ
봄이오는 길목에서...